( 도쿄대학병원 방사선 치료과 팀에서 작성한 블로그를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따라, 야채나 수도물에 방사성 요우드(I-131)가 검출되,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원전에서 대기중에 방출된 I-131이, 바람을 타고 각지에 퍼져, 비와 함께, 논이나 하천에 내린 것이 원인입니다.
분명, 체르노빌에서는, 주민의 피난이나 식품 규제의 혼란 등, 부적절한 대응 때문에, 소아의 갑상선암이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전사고로, 암의 증가가 확인된 유일한 예가, 이 갑상선 암입니다. (방사성 요우드에 관해서 4월8일 요약을 참조해주십시요.)
하지만, 반대로, 같은 I-131이 갑상선 암의 치료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도, I-131을 사용한 갑상선 암 치료를 연간, 60~70명 정도의 환자분에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주로, 수소, 탄소, 질소, 산소의 "가벼운" 원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자 번호는, 수소 = 1, 탄소 = 6, 질소 = 7, 산소 = 8 입니다. 반면, 요우드는 예외로, 원자번호 = 53인, "무거운" 원소입니다. 그래서 체내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인이어도 불과 15~20mg)
인체의 대부분의 세포는, 요우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만, 갑상선의 세포만은,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위해 요우드를 필요로 합니다.
이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의 대사를 촉진합니다. 차로 예를 들면, 액셀의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진화적으로 보더라도, 어류 이후의 모든 척추 동물에 빠지지 않는 물질입니다.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변태"를 일으키는 것도, 갑상선 호르몬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자를 하나 만드는데, 3개 혹은 4개의 요우드 원자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의 세포는, 요우드를 흡수,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상선의 세포만이 요우드를 세포내에 흡수하는 성질을, 암 치료에 응용한 것이 「방사성 요우드 복용 치료법」입니다.
보기에는, 어려워보이는 치료입니다만, 실은 매우 단순히, I-131을 작은 캡슐에 넣어, 환자분이 복용하는 것이 다 입니다.
원소는, "방사성"이던 아니던, 생체내의 움직임 등, 물질로서의 성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갑상선 세포은, I-131과 통상적인 요우드 (I-127) 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I-131을 투여하게 되면, 통상적인 요우드와 같이, 갑상선 세포가 흡수하게 됩니다.
어느 장기의 암이라도 마찬가지지만, 암 세포는, 자신이 태어난 장기의 세포로서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세포는,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원래의 성질, 즉, 요우드를 세포내에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여된 I-131은, 갑상선의 암 세포내에도 축적되게 됩니다.
그러나, "갑상선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 암의 세포는, 갑상선의 정상세포 정도의, "본래의" 기능을 지니지 못합니다. 일본 출신이더라도, 오래 해외에서 생활하면 일본어가 서툴러지는 것과 같습니다.
갑상선 암 외에도, 정상적인 갑상선의 세포가 남아 있으면, 투여된 I-131 의 대부분이, 갑상선 세포에 흡수되버려, 암 세포에 축적되지 않고, "항암효과"도 기대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방사성 요우드 복용 치료는, 수술로 갑상선을 "적출"한 환자분이 대상이 됩니다. 또한, I-131의 캡슐을 먹기 전에, 해초 등을 먹지 않는 「요우드 제한」을 하게 됩니다. 갑상선 암의 세포가, 요우드에 "굶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3월 후반에, 언론등에서, 「안정화 요우드」가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이것은, 방사선을 방출하지 않는 요우드 (I-127)을 약으로 만든 것으로, 갑상선 세포를 "배부르 게" 하여, I-131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피폭 예방법」입니다.
I-131은, 주로, 유효 조사거리 (주석 1) 가 수 밀리미터의 「베타선」(위키피디아 링크)을 방출합니다. I-131이, 갑상선 암의 세포에 흡수되면, 암 세포만이, "선택적으로", 그리고 "내부에서" 공격을 받게 됩니다. 갑상선 암만을 "핀포인트" 조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석 1: 유효 조사거리라 함음, 베타선이 물질 (여기에서는 갑상선) 에 부딪혀,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의 거리를 말합니다. I-131 (방사성 요우드 131) 이 방출하는 베타선의 경우, 이 유효 조사거리는 2mm입니다.
I-131에 의해, 소아의 갑상선암이 늘어, 같은 I-131로 이 갑상선 암을 치료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I-131 복용 치료법은 갑상선 암 외에, 바세도우 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바세도우 병은, 갑상선 세포의 기능이 너무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생산되 생기는 병입니다.
바세도우 병에는, 내과적 치료 (주석 2) 가, 우선 행해집니다만, 잘 안 되는 경우, I-131을 갑상선 세포에 흡수시켜 적절한 상처를 주어, 만들어지는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거나, 수술로 갑상선을 절제합니다. 일본에서는, 수술의 경우가 많지만, 해외에서는, I-131 복용 치료법이 일반적입니다.
주석 2: 내과적 치료에서는, 메르카졸 (약인 것 같습니다.:번역자주) 등의 갑상선제를 병용합니다. 1개월 정도로 자각증상은 좋아지지만, 장기간 지속해 복용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혈구의 수가 저하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복용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I-131 요우드 복용 치료법에 사용되는 방사선의 양은, 갑상선 암의 치료에서는, 3.7~7.4 GBq (1 GBq = 1,000,000,000 Bq = 10억 Bq) 을 투여합니다. 이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I-131의 음료수 1 kg의 규제치 300 Bq와 비해 1천만 ~ 2천만 배에 해당합니다. (물의 양으로 말하면, 1만~2만 톤!)) 바세도우 병에서도, 갑상선 암의 10분의 1정도의 방사선량을 사용합니다.
갑상선 암이나 바세도우 병의 I-131 복용 치료법에 의한 장기적인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실지도 모릅니다. 암의 치료에서는, 우선, "지금 있는 병"의 치료가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바세도우 병은, "양성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장수하시는 환자분이 많기 때문에, I-131에 따른 "2차 발암"의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로는, I-131 복용 치료 후의 역학 조사로, 기형아가 태어나는 빈도는 일반인과 같다고 확인되었습니다. 도한, 각종 발암의 빈도도 거의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증가하더라도 소수)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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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상선암이나 바세도우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방사성 요우드를 굳이 섭취할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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