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2

「신문의 인쇄 택배를 그만두고, 전자단말기를 무료 배포하자」가 현실로. 미국 대형 서점 반드 앤 노블스가 뉴욕타임즈 구독자에게 무료로...

「신문의 인쇄 택배를 그만두고, 전자단말기를 무료 배포하자」가 현실로. 미국 대형 서점 반드 앤 노블스가 뉴욕타임즈 구독자에게 무료로 전자단말기 「nook」 제공

출처: Gendai Business


 누크가 공짜가 되었습니다 --- 1월9일부 뉴욕 타임즈 맨마지막 장에 이런 광고 카피가 나왔다. 미국의 대형 서점 반드 앤 노블스의 전면광고였다.

 「nook」는 전자서적단말기로, 공짜 제품은 99달러의 모노크롬판 「누크 심플 터치」. 반스 앤 노블은 3월9일까지 1년 구독계약을 한 구독자에 대해, 심플 터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199달러의 칼라판 「누크 칼라」는 무료가 아니지만, 100달러의 가격인하를 적용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반스 앤 노블이 사실상 신문 판매점의 기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는 뉴욕 타임즈가 아닌 누크의 「뉴스 스탠드」에서 반스 앤 노블스와 뉴욕타임즈의 구독계약을 맺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신문 판매점의 전자단말화」이다.

 누크 경유로 계약한 경우, 구독료는 월 19달러99센트. 1달러 = 80엔 (=1159원) 환산하면 연 28만원이며, 일본의 전국지 (조간석간 세트로 3925엔, 조간 월 3007엔)과 비교하면 반액이다. 일본에서 전국지를 구독하는 요금을 지불하면, 누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2년분의 신문을 구독할 수 있는 계산이 된다.

 반스 앤 노블은 당시에, 잡지 「피플」의 1년 구독계약(월액구독료 9달러99센트)을 묶은 독자에 대해 다기능의 태블릿단말기 「누크 태블릿」을 대폭 인하했다. 구체적으로는, 50달러 가격 인하한 199달러로 했다. 199달러는, 아마존 닷컴이 작년 11월에 발표한 저가태블릿 단말기 「킨들 파이어」와 같은 가격이다.

 3년전에 유력 인터넷 신문 「The Huffington Post」의 공동창업자 케네스 레라가 그린 세계가 현실화 되고 있다. 2011년 2월 24일의 칼럼에서 소개했듯이, 그는 2009년 봄에 컬럼비아 대학 저널리즘 스쿨에서 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킨들 등의 전자서적단말기가 싸지고, 성능이 향상하는 와중에, 뉴스를 종이에 인쇄하는 의미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뉴욕 타임즈가 신문을 인쇄해, 배송하는 데 얼마나 비용이 들 것인가, 조사해보면 매우 재미있다. 년간 구독자전원에 킨들으르 무료로 주는 비용의 2배이다.「바로 인쇄소를 폐쇄해야 하는」것이다.」 >

 기존의 신문경영자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경종을 울렸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른바 「파괴적 이노베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이다. 거기에 저항하는 사람은, 과거 15년간에 일어난 것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저항하면 할 수록, 중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당시, 아마존이 판매하고 있던 제2세대 전자서적단말 「킨들2」는 359달러로 팔리고 있었다. 레라에 따르면, 뉴욕 타임즈를 인쇄해, 배송하는 연간 코스트는 359달러의 2배, 즉 700달러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다. 99달러의 누크 심플 터치의 7배 이상이다.

 뉴욕 타임즈가 신문의 인쇄 배송을 전면 정지하고 남는 비용을, 700달러 이하의 전자단말기를 전구독자에게 매년무료제공하더라도 돈이 남는다는 것이다. 700달러 이하에는 애플의 인기 태블릿단말기 「iPad 2」도 포함되어 있다.

 되돌아보면, 이번의 누크 무료 전략에는 반스 앤 노블이 판매점 기능을 노리고 있다. 일정 조건을 만족한 독자에 대해 누크를 무료제공하는 것은, 뉴욕 타임즈에서가 아닌 반스 앤 노블 등이 된다. 일본의 신문판매점이 독자에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표나 맥ㅈ표등의 경품에 해당하는 것이 누크라고 할 수 있다. (우린 자전거?ㅋㅋ)

 단지, 누크의 무료 제공에 대한 비용을 반스 앤 노블이 전면적으로 부담하는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다. IT지 「WIRED」의 기자 팀 카모디는 1월9일에 블로그에서 「모르긴 몰라도 반스 앤 노블은 신문사 잡지사 측과 비용을 반씩 부담했을 것이다」라고 썼다.

 경영 악화를 배경으로 반스 앤 노블은 소유하고 있는 전자 서적 단말, 컨텐츠 사업을 스핀오프(사업의 분리 독립)의 검토에 들어선 지 얼마되지 않았다. 아마존이 79달러의 염가판 킨들의 판매에 나서는 등 공세를 하고 있는 통에, 반스 앤 노블은 조건을 붙여서라도 「무료」라는 대담한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었는 듯하다.

 서해안의 캘리포니아에 사는 필자는, 동해안을 거점으로 하는 뉴욕 타임즈를 종이로 읽고 있다. 이 신문은 전국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해안에서도 인쇄 배송하고 있다. 동시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는 컴퓨터나 iPad에서 그 신문의 전자판도 읽고 있다. 배송 구독이면 전자판에 무제한으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배송 전날에 전자판으로 재미있는 기사를 읽는 경우도 많다.

 보충해두자면, 필자는 킨들도 가지고 있지만, 뉴욕 타임즈는 읽을 수 없다. 만일 누크를 가지고 있어도 역시 뉴욕타임즈를 볼 수는 없다. 아마존도 반스 앤 노블도 판매점 기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킨들에서 보기 위해서는 킨들 상에서, 누크에서 보기 위해서는 누크 상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실은, 개인적으로는 뉴욕 타임즈를 종이로 읽을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요판이 전화부정도 두꺼울 뿐 아니라,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등도 같이 받고 있기 때문에, 집안에 신문지로 도배를 하게 된다. 그 때문에, 「이 기사는 재미있을 것 같으니깐 다음에 읽어야지」라고 놔두면, 영원히 못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전자판만 받게 되면 집안이 신문지 천지가 되지도 않을 뿐더러, 「나중에 읽어야지」라고 놔두었던 기사도 반드시 찾게 된다. 외출할 때에는 묵직한 신문을 들고 걷지 않아도 되고, iPad를 백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현관 앞에 놓여진 신문을 매일 귀찮게 회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종이로 읽고 있는 이유는, 이 칼럼 등에 연재하기 위해 미디어를 취재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뉴스가 날아올 때, 1면의 몇번째 단을 쓰고 있는지, 사진을 어느 정도 크기로 쓰고 있는지, 실제 종이면위에서 보지 않으면 판단하기 힘들다.

 이번달 18일 발매 예정의 졸작 『관보(정부와 언론)복합체   권력과 일체화한 신문의 큰 죄』에서는, 예를 들어 최고재판사의 인사뉴스가 미국에서 어느 정도로 보도되었는지 자세히 분석했다. 1면 전6단을 다 써서 「최고재판사에 최초의 히스패닉」등이 보도되는 것을 실제로 보았을 때, 「재판관보도에서 미국과 일본이 이렇게 다르구나」라고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방법으로 보는 독자는 특수할 것이다. 미디어를 취재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배송보다는, 바로 전자판으로 바꿨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미국 신문 업계에서는 전자판으로의 움직임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선구자인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는, 구독자 수 210만인 중 유료 전자판 구매자수는 40만명에 달한다. (신문사와 직접 계약이외에 킨들과 누크 경유 포함)

 즉, 일본의 주요지에서 전자판에 재빨리 대응한 일본경제신문에서는, 독자 300만명에 대해 유료 전자판구독자수는 현재 17만명이다. 일본경제신문에 이어 아사히신문도 유료 전자판을 시작하는 등, 일본에서도 전자화가 점점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킨들이나 누크와 같은 단말 경유로 구매계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문판매점의 전자단말화」라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신문사와 전자판의 구독계약을 맺고 iPad에서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면, iPad에서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이번 봄에 iPad 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하지만, iPad는 영화나 음악, 게임 등도 포함된 다기능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 무료 제공은 간단히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누크는 「읽는」기능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지게 되었다.

 반스 앤 노블과의 제휴로 누크 무료 전략을 시작해다고 해서, 뉴욕 타임즈가 신문의 인쇄 배송 전면 폐지로 가는 것은 아니다. 종이신문을 읽는데 익숙한 독자는 중노년 중심으로 폭넓게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유료전자판도 작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크 무료 전략에 자극받아, 아마존도 뉴욕 타임즈 독자 대상으로 킨들을 무료화하는 등의 전개가 되게 되면, 상황은 급변할 지도 모른다. 물리적인 신문 판매점보다도 매우 적은 비용의 전자 서적 단말이 사실상의 신문 판매점으로서 기능할 것이다. 「신문 판매점의 전자단말화」가 진행되면, 국내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도 쉬워진다.

 한발 먼저 전자화의 세례를 받은 음악업계에서는 2011년, 앨범 판매 수량에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CD 앨범 수량을 초과했다. CD판매가 5.7% 줄었다고는 하더라도, 디지털 판매가 19.5% 늘어 과거 최고에 달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판매의 기수가 애플이다. 애플은 휴대음악 플레이어 「iPad」과 음악 송신 서비스 「iTunes store」를 묶어, 음악의 유료 디지털 판매를 확립한 선구자이다.

 음악 업계와 신문 업계의 구조는 비슷하다. 음악 CD가 신문, iPad가 킨들, 누크, 레코드 판매점이 신문판매점에 해당한다. 앞서 언급한 레라의 말을 믿는다고 하면, 신문사는 지금부터 「인쇄소 신문판매점이 없는 미래」를 상정해 대담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애플은 누구보다도 먼저 「음악 CD 판매점이 없는 미래」를 상정해 대담히 움직여, 지금은 「음악 업계의 구세주」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사실, 작년 말에는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악상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 반면, CD판매의 저하는 지금도 계속되, 대형 레코드 판매점 타워 레코드는 2004년에 경영파탄에 이르렀다.

 신문 업계에서도 음악 업계와 마찬가지 길을 걷고 있다고 보면, 신문사는 누크 무료 전략이나 킨들 무료전략을 적극적으로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탈 인쇄소, 탈 판매점의 미래를 향해 한발먼저 내딛여야 한다. 「신문의 배송 유지야 말고 최고 중요한 과제」라고 계속 주장해봐야, 언젠가는 디지털화의 큰 파도에 삼켜져, 어찌할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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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와중에 종편이라.

 본인 스스로 두발로 서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언제나 남의 것을 탐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