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까지 그 흔한 싸움 한번 해본적없었다. 솔직히 친구들이랑 싸울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에 처리해야할 것들이 너무 귀찮았다. 그냥 공부만 하면 되는 걸.
밤하늘의 별하나가 사라졌다.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가 사라졌다. 언제나 거기 있을 것만 같았던.
나는 비겁하다. 언제나 핑계대고 행동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해도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차라리 그 때 숨어서 지지하지 말 걸,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같은 건 기대도 하지 말걸, 이라는 후회(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반성할 뿐)마저 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울 자격이 없다. 아무리 슬퍼도 울 자격이 없다. 그래도 혼자서 슬퍼할 순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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