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프리즌 브레이크 팬이다. 왜 좋아하냐고? 난관을 헤쳐나가는 주인공과 그를 돕는 주변인물들의 관계가 너무 재미있다. 어떤 난관이든 차분하게 자료 수집하고 분석한 후에 실행에 옮기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이제 시즌 4까지 와서 회사와 맞장까지 뜰 정도가 된 인물들을 보면서 느낀 건, 서당개 3년 이면 정말 풍월을 읊겠구나 싶다는 거.
우선 주인공, 건축회사 직원이었다. 보안 시스템 해킹하고 탈옥 전문가가 아니었단 말이다.
주인공 형, 잘 봐줘야 동네 깡패, 나쁘게 보면 마약 중독 정도? 동생 대학 공부시키려고 나쁜 길로 빠져들었다는 신파적 상황을 벗어나서 이제는 명실공히 행동대장이다. 실행에 옮길 때의 그 카리스마는 동네 깡패 수준이 아니다. 물론 머리는 동생한테 맡겨놓고 다니긴 하지만.
백웰, 그냥 살인마. 그런데 이제는 침입도 잘해, 언변도 좋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근성의 소유자. 이제는 서바이벌의 스페셜 리스트가 되버렸다. 어찌보면 혼자 움직이는 데 이렇게 잘 살아남는 캐릭터도 드라마 안에서는 없는 듯.
페르난도 수크레, 의리의 사나이. 그런데 너도 동네 양아치 형이었단 말이다. 차량 사고 내고, 연기 하는 행동대원이 아니었단 말이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갔지만서도..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시련을 통해서 레벨 업되는 인물들 보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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