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중앙일보 시론( [시론] “불법 낙태 단속에 이의를 제기합니다”,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20&total_id=3888917)
뭐 자기 주장을 펼치는 건 자유다. 그것으로 남을 구속하거나 하지 않으면.
그런데 참 주장도 주장 다워야지 들을 맛이 나는데, 오랜만에 헛웃음 나오는 주장을 들어서 태클 한번해본다.
첫번째 주장은, 모든 일의 책임은 남자에게 있다, 라는 건데. 모를 일이다. 이 사람은 생명의 잉태가 처녀 생식으로 이루어지는 줄 아나보다. 성경에 너무 심취해서 모든 사람이 예수인 줄 아나? 억지로 임신하게 한 경우가 아니면, 일단 양자 합의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므로, 두 사람이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맞는 말 아닌가?
말하고자 하는 걸 좋게 확대해석해주면, 불법 낙태에 의한 벌을 주려면 여자만 주지 말고, 남자도 같이 줘라, 인 것 같다. 좋다. 남자도 벌 줘라. 책임지지 못할 일을 했으면 벌 줘야지.
그렇다고 여자들이 피해자?라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다. 어찌됐건 동의를 한 행위에는 여자도 책임을 져야지.
두번째 주장은, 앞뒤가 안 맞는다. 여성의 건강을 생각해줘서 낙태를 금지하는 건 고맙지만,으로 시작해서, 여성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란다. 정부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건 알겠지만, 그게 안중에도 없는 정부인가? 인구 늘어나면 다시 낙태를 종용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불법인 낙태를 정부가 종용할 것이라는 건가? 지금까지는 묵인, 혹은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던가?
만일 인구가 늘어나게 되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정도라면, 사회 전반에 스트레스가 늘어나게 되서 자연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들게 되어 있다. 현재 출산율이 1.2정도밖에 안되는 게 낙태 때문이던가? 임신,출산,양육에의 부담 및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던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정부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법대로 하라고 종용하면 될 일이다. 법대로 불법 낙태는 처벌하라!
중간에 살포시 넣기는 했지만, 역시 임신은 남자 책임이란다. 남자들 성교육 잘 시키란다. 피임도구는 남성용 밖에 모르나? 여성용 피임도구도 많던데.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자 책임이란다. 어지간히 책임감 없는 남자들만 만났나보다. 그럼 가정 꾸리고 사는 남자들은 뭔가? 무책임하면서도 가정을 꾸려가는 대책없는 남자들인가?
피해의식에 절어 사는 거,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무논리로 억지는 부리지 마라.
임신은 남자 혼자 책임도 아니고, 여자 혼자 책임도 아니다. 둘 다 책임져야 되는 문제이고, 미혼모 뿐 아니라, 미혼부 문제도 많다. 그런데 정부에서 책임지려면 돈이 필요하다. 결국에 미혼모, 미혼부 문제도 돈이 문제 아니던가? 그런데 이노무 정부에서는 사회복지예산은 줄이기 정신없다. 깔려면 그걸 까라. 책임감하나로 몸뚱아리 뿌서지게 일하고 있는 엉뚱한 남자들 까지 말고. 아니면 이번 정부에 표던진 남자들을 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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