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WHAT'S THE MATTER WITH KANSAS
저자: Thomas Frank
옮긴이: 김병순
초 간단요약
미국의 민주당은 '일반 민중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것에 따라 행동한다고 단순하게 가정'해버려서, '오랫동안 블루칼라 유권자들은 잊고 대신에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 자유주의 성향을 띤 부유한 화이트칼라 전문가들을 끌어들이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했다.' 왜냐하면 '전통적 지지자인 노동조합이 모금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운동 자금을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상위 중산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가 되었고 과거에 좌파가 쓰던 계급적 용어는 유력자들 사이에서 금방 사라졌다'.
이 틈을 노리고 공화당은 경제적으로 소외받은 계층의 분노를 종교적, 이념적인 곳으로 끌고와서 문화전쟁을 야기했고, 소외받은 계층은 자신들을 공화당과 동일시하여서 그들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서 공화당은 경제 문제와 정치 문제를 양분화했고, 아예 언급하지 않는 방식을 취해서 정치 쟁점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화전쟁에서는 누구도 승자가 나올 수 없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는 반면, 공화당은 기업자본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회양극화를 더 심화시키고 있었다.
즉, 기업자본에 유리한 법안 통과 > 사회양극화 심화 > 소외 계층 분노 > 종교적 이념적 문화전쟁으로 승화 > 언론에서도 동조 > 투표결과 공화당 승리 > 기업자본에 유리한 법안 통과
라는 고리를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