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4

국민적 대문제 도대체 앞이 보이지 않는 도쿄전력 사원이 모두 손놓아버린다면 후쿠이치에 누구도 남지 않게 되는 날

출처: http://gendai.ismedia.jp/articles/-/37511

 오염수만이 주목받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새로운 "공포의 작업"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가도 경영진도 그 위험성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장래를 비관한 도쿄전력사원은 차례차례로 회사를 떠나고 있다.


이런 회사, 그만둬 버리겠다.


「이 상태대로라면, 후쿠이치에서 누구도 남지 않게 되겠네요」

후쿠이치, 즉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는 작업원은, 이렇게 말한다.

「이미 현장에서는, 베테랑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필사적으로 일해도, 일당은 잘해봐야 1만5천엔. 하청 중 심한 곳은 1만엔이하에요. 민주당정권 시대에 노다(요시히코) 총리가, 귀를 의심하게 하는 수습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위험수당도 나오지 않아요. 보통때라도 선량이 (연간 피폭한도) 를 넘어버려 원전에 익숙해진 작업원도 점점 줄어드는데 말이죠.」

지금까지 전해왔던 비참한 작업원의 상황. 하지만 그는, 도쿄전력 본사의 사원들에게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구구절절히 지적했다.

「도쿄전력의 사원 중에는, 11월을 앞두고 완전히 의욕이 사라진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크레인 작업 (역주:4호기에 사용후수조에서 사용후연료를 꺼내는 작업) 이 시작되면, 현장의 위험도가 커지는 걸 알고있지만, 회사도 정부도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별다른 움직임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버틸 수 없죠.」
「KK(柏崎刈羽原発,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에서 온 보충요원 사원은,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돌아갈 수 없다면 나도 회사를 관둘거다』라고 토로하고 있구요.」

도쿄전력사원이 회사를 관두겠다고 발언하게한 「11월의 크레인 작업」. 그것은, 4호기의 사용후연료 수조에 보관되어 있는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말한다.

3·11 지진발생 4일후, 3월15일에 수소폭발을 일으킨 4호기. 사용후연료 수조에 있는 5층부터 위는 크게 파손되어, 수조안에 파편들이 떨어졌다.

금속제의 계단과 발판, 콘크리트 파편 등이 원래는 밀리미터 단위의 상처도 허용하지 않는 연료봉의 위에 떨어졌다.

전 미국 에너지성장관 상급 정책 어드바이서로서 미국의 사용후연료에 관한 제1인자인 로버트 알바레스씨는 이렇게 말한다.

「후쿠시마제1원전의 4호기의 사용후연료 집합체의 수는 1331개. 이것들이 물 속에 있기 때문에 다량의 방사선이 차폐되어있지만, 만일 물에서 꺼내게되면 근처에 있는 인간은 즉시 지명적인 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연료를 꺼내는 것은 물속에서 연료봉을 용기로 옮겨, 물에 넣은 상태로 꺼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사용후연료끼리 가깝게 붙어버리면 재임계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오염수도 심각한 영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연료봉을 꺼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위험성을 가지는 작업이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폭발에 의해 파괴된 4호기의 5층 바닥에서부터 위로의 구조물을 철거. 그 위에 4호기 건물의 바로 옆에, ㄱ자 모양의 건물을 건설해, 연료봉을 꺼내기 위한 거대한 천장크레인을 설치했다.

이 크레인 기설은 올해 8월, 茂木敏充(모테기 토시미츠) 경제산업장관도 방문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어필했다. 하지만, 실제로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담당하는 협력회사의 사원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작업을 11월에 시작한다는 건,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싶은 정치가와 본사의 입장때문에 정해진 것 같지만, 서둘러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이 작업은 10년이상 걸립니다. 그 사이, 절대로 사고가 없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죠. 그저 기도할 뿐이죠

전에도 작업을 담당하는 다른 회사의 사장이, 신사에서 액막음을 받고, 부적을 받았다고 얘기하더군요. 어찌되었든, 9월에는 실제로, 3호기에서 사용하고 있던 크레인의 팔이 부러져버리는 사고도 있었으니까요.」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든다.


그런 작업을 앞두고, '13년3월에 약3만6천명이던 도쿄전력에서 차례차례로 사원이 그만두고 있다. 도쿄전력 홍보부에 따르면 올해 4~6월 3개월간 희망퇴직을 한 사원은 109명. 또한 사고전인 10년도에는 연간 134명이었던 희망퇴직자는 11년도에는 465명, 12년도에는 712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12년도의 712명 중 70%는 40세 이하입니다.」 (도쿄전력 홍보부)

이직하기 쉬운 젊은이일 수록, 이후, 점점 위험한 연료봉 꺼내는 작업을 계속해야하는 회사의 장래를 비관해, 직장을 떠나고 있다.

하지만, 도쿄사원과 현장작업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꺼내는 작업은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폭발로 산산조각난 4호기의 건물을 언제까지고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 도쿄전력사원으로, 후쿠이치에서 일하던 도중 원전에 의문을 품고, 2000년에 퇴사한 기술자인 木村俊雄씨는 이렇게 말한다.

「현장은 지금, 정말로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4호기에서 연료봉을 빨리 꺼내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지진 등으로 연료 수조가 파손되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컴퓨터로 분석해서, 4호기 건물과 수조는 지진이 오더라도 괜찮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용할 수 있는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죠. 만일 수조가 파손되어 물이 세어나가, 연료봉이 공기와 만나게 된다면, 후쿠시마의 현장이 위험해지는 건 둘째치고, 도쿄에도 사람이 살 수 없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전 등의 플랜트 기술자들의 단체로,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의 검증을 하고 있는 플랜드 기술자 회의 小川正治씨는 이렇게 말한다.

「지진이 올 때마다 4호기의 수조는 괜찮을까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곧 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고 들어도, 이미 기술문제는 둘째치고, 성공했으면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고있습니다.

크레인으로 작업 자체는 원전내에서 계속 진행될 작업이지만, 지금부터는 고선량 하에서의 작업이 되어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연료봉을 넣은 용기는, 전부 합쳐 91~92톤이나 됩니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는 있습니다만, 1~3호기의 약 1500개를 꺼내는 것도 포함해서 긴 시간을 들여 해야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한 실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무사히 끝내게 해주십시요,라고 빌 뿐입니다.」

이런 중책을 맡고 있는 후쿠이치에서 일하는 도쿄전력 사원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이렇게 코멘트했다.

「본사에서는 아직도 후쿠이치의 일을 남의일처럼 생각하는 관리직이 많습니다.

 사고 이후 인사를 보더라도, 일할만한 사원은 이직을 하고, 같잖은 사람들만 요직에 앉아있습니다. 그들은 여론을 의식해, 지들끼리 몰래 회식을 가서, 정부가 좀더 돈을 줘야 한다던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귀찮다던지, 결국에는 보너스가 박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좌절하다


도쿄전력의 관리직 급여는 30% 삭감되었지만, 일반직도 20% 삭감되었다. 상사의 이런 맥빠진 모습을 보는, 젊은 부하들에게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가지라고 하는 것도 무리라고 할 수 있다.

본사에서 사무직의 업무를 보는 40대 남성은 이렇게 말한다.

「후쿠이치의 현장은 당연하지만, 후쿠시마나 도쿄 등 각지에서 피해자와 직접 대면하는 보상담당자도 힘들죠. 자신들이 큰 잘못을 했다, 라는 생각을 사원 중에서도 일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체 보상담당을 맡은 사람들은, 사내에서도 상사에게 속내를 확실히 드러내는, 인기없는 타입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은 진행되죠.

그래도, 실제로 하는 일이라고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것뿐이니까요.」

도쿄전력은 1~4호기의 폐로비용에 이미 9600억엔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후 10년간 1조엔을 적립할 것이다. 이 금액은 의지를 보이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폐로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원 중에서는, 아이가 「너네 아빠는 도쿄전력이다!」라고 왕따당해서 어쩔 수 없이 이사해, 주위에 직업을 감추고 살고 있다는 예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사원의 모티베이션을 낮추는 요인에는, 이후 후쿠시마에서의 작업읠 위험성과 사회로부터 냉담한 시선도 크지만, 기업으로서의 도쿄전력의 장래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있다.

도쿄전력에는, 정부에 50%이상의 의결권을 넘겨 실질국유화되었을 때 투입된 1조엔에 더해, 보상비용등의 지원도 이뤄져서, 이미 정부로부터 3조엔을 넘는 돈이 들어와있다. 하지만 오염수처리등으로 차례차례 서투른 대응이 발각되어, 전혀 사태가 개선되고 있지 않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국민의 비난이 거세지자, 여야당은 더이상 참지못하고, 오염수처리와 폐로사업등, "배드컴퍼니"라고 불리우는 부문을 도쿄전력으로부터 분리, 대책을 완전히 정부의 책임으로 진행하는 안을 내고 있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10월30일, 大島理森 동일본대지진부흥가속화본부장의 분사화 선언을 石破茂 간사장이 설명해, 허가를 얻었다.

하지만, 도쿄전력을 존속시킨 상태로, 국비로 폐로와 오염수대책을 떠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대론도 강한 상태이다.

도쿄전력을 파산처리하고 경영책임을 명확히 하라던가, 완전국유화해서 정부가 처리를 주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떤 방책이든 공통적인 것은, 도쿄전력의 주식과 사채는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의 주주총수는 86만7704명. 99.3%는 개인주주이지만, 반면 도쿄도가 4267만주,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이 3592만주 등 지방공공단체와 거대금융기관이 대주주로 되어 있다.

또한 사채잔고는 4조4036억엔으로, 파산시에는 도쿄전력이 변제하지않으면,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조차할 수가 없다. 최악의 경우, 메가 뱅크나 생명보험의 연쇄도산, 도쿄도 등 행정기관의 기능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최후에는 자위대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실제로 파산하게 되면, 가정과 사회에 공급되어온 전력도 멈추게 될 것인가.

「정부도 도쿄전력도, 최후의 최후까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노력하겠지만, 사원의 의욕, 도덕성이 낮아지게되면 정전이 절대 없을거라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전력업계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2000년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력위기가 일어났을 때에, 후에 파산한 전력회사 엔론이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송전을 정지했던 일도 있지요」 (협력회사사원)

그럼 만일, 도쿄전력이 파산한다던가, 장래에 인원부족으로 수십년에 걸쳐 해야되는 후쿠이치의 작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되면, 누가 후쿠이치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인가.

「도쿄전력이 빠져나가서, 철수하면? 그렇게 되면, 작은 지진이나 태풍으로 핵연료가 재임계한다던가 오염수가 콸콸 넘쳐. 3·11 직후에 필적하는 원자력재해가 일어나겠지요.

그럼, 그때와 마찬가지로 자위대가 나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혹은, 일본에 맡겨두면 세계가 오염되겠네라고, 미군과 UN이 나설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일본의 주권따위는 날아가버려, 세계로부터 무시당하는 나라가 되겠지만요」(앞의 작업원)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앞의 기술자, 木村씨가 이렇게 지적한다.

「여야당은, 사고처리와 폐로작업만을 회사로부터 분리해, 원전의 운전은 도쿄전력이 계속하도록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되면 원전사업전체를 분리하면 되지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원전이 이익이 나는 사업이라고 하면, 독립 회사가 되더라도 괜찮겠죠.

하지만, 본래는 역시 채산성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익이 난다는 경영진은 언젠가는 죽을테니까 관계없겠지만서도, 다음 세대는 계속해서 핵 쓰레기를 관리해나가야됩니다. 여기에 엄청난 돈이 들게 되죠.

원전을 분리하건 분리하지 않건, 원전 추진파가 아닌 중립적인 사람이 리더가 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멍하니, 전기는 언제까지든 공급되고, 후쿠이치도 언젠가는 정리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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