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박 3일간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된다. 뭐 나온 부대가 부대인 만큼 육체적으로 힘들 건 하나도 없다. 작년처럼 들입다 잠만 자면서 쉬다 올 게 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예비군 훈련이라는 핑계로 2박 3일 휴가를 군에서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내일 8시까지 예비군 훈련장까지 가야된다. 아마 올해가 마지막 동원예비군 훈련이 되겠지.
제대하는 날 생각이 난다. 혼자서 쓸쓸히 걸어나왔던 기억. 뭐 잘한 거 하나도 없고, 왜 그 때 그랬을 까 하는 생각만 나는 군생활. 만일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특례업체에 그냥 들어갈 것이다. 놓친 게 너무 많다. 아쉽다. 2년 2개월.
근데 만일 되돌아가면 정말 후회되지 않게 살 수 있을까? ^^ 글쎄...지금부터라도 후회되지 않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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